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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주는 선물]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5월 송촌동 산 자락에서~ 본문

계절이 주는 변화

[계절이 주는 선물]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5월 송촌동 산 자락에서~

내사랑 마스 2015. 5. 18. 04:05

[계절이 주는 선물]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5월 송촌동 계족산

산 자락에서~

 

 

 

요즘 계족산에 자주가게되네요

계족산을 오르는 내내 아카시아 향기가 산바람을 타고 내 주변을 맴돌아요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입에서 한마디씩 나오게 하죠

와~ 향긋해

아카시아 향 너무 좋다~~

 

 

 

 

절고개 위에서 맡는 아카시아 향기는 더 좋은것같아요

땀을 식히며 쉼터에 앉아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내 곁으로 오는 향기~

노래 한가락 절로 나오게 하죠.

 

 

 

 

담을수만 있다면 아카시아 향도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는생각이 들게 했죠

혼자 맡아야하는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아카시아 꽃을 보니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했어요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 아카시아 꽃을 따서 먹던 시절이죠

달달한 맛에 배가 불러오도록 먹었던 기억도 나요 ㅎ

 

 

 

 

한참을 먹다가 진짜 먹음직스럽고 달달해보이는 아카시아 꽃을 손으로 쫙 훌터 입안가득 넣었다 헉~~

벌이 입안에 들어가 혀를 쏘여서 고생한적이있었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카시아 가시에 찔려가며 한 소쿠리 담아 집에오면 엄마가 아카시아 꽃으로 떡을 해 주시던 기억도 생생해요..

아카시아 꽃으로 술도 담아 주셨던 기억도...술은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죠^^

저희 고향는 주변이 산이였고 하늘만 빼꼼이 보였던..

음~  영화에서 보았던 동막골과 같은 곳이였죠.

많이 비슷해요

 

 

 

 

세종시가 들어서면서 아카시아 따먹었던 고향을 찾아볼수가 없게 되었어요

시골에 사시던 모든분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고향을 못 떠나고 그 주변에 집을 짓고 사시는 분들과 가끔 연락을 주고받고 계신것같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아직도 하시는 얘기가 있어요 고향이 그립다고..

옛 추억이 있던 곳.. 내 삶이 묻어있는 고향...

쓸쓸하게 고향생각할때는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지금 저도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철마다 함께 보고 느꼈던 아카시아 꽃 피는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계족산을 오르며 추억도 생각나고

아카시아 향기도 가득 맡고 오늘하루 포식한 기분입니다.

마음도 생각도 힐링한 하루가 되었어요

아직도 몸에서 아카시아 향기가 나는듯해요^^